'스쿨미투' 대전 사립여고 교사 등 5명 경찰 고발
'스쿨미투' 대전 사립여고 교사 등 5명 경찰 고발
  • 지상현 기자
  • 승인 2018.11.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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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특별감사 통해 성비위 행위 확인
강제 추행 시도하거나 부적절한 성적 표현 등 일삼아

대전 모 사립여고에서 스쿨미투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일부 정황이 포착된 해당 학교 교사 등 5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사진은 시민단체가
대전 모 사립여고에서 스쿨미투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일부 정황이 포착된 해당 학교 교사 등 5명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사진은 시민단체가 대전교육청의 조치를 촉구하며 기자회견하는 모습.

최근 학교 내에서 교사들의 성적 표현 등 소위 '스쿨 미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모 사립여고 교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월 관내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A여고 스쿨-미투’와 관련, 지난 9월 말 부터 10월 초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적발된 교사 등 5명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관실은 지난 9월 SNS 등을 통한 ‘스쿨-미투’로 문제가 된 A여고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 및 무기명 설문을 실시한 뒤 비위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조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확인된 일부 교사들의 성추행적 행위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의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및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강압적 지시 등으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탈행위를 확인했다. 심지어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강제 추행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해당 학교에서는 매년 성희롱·성폭력·성매매 등 성비위 예방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는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온 것으로 확인돼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최근 교육 분야의 성폭력·성희롱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지는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안일한 태도로 학생지도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문제가 야기된 사립학교 교사에게 중징계 2명, 경징계 3명, 경고 2명, 주의 4명 등 신분상 처분을 해당학교 법인에 요구하는 한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교사 5명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대전교육청 류춘열 감사관은 “이번 특별감사를 계기로 교원 성비위가 근절되길 바라며 향후 상시 감찰을 통해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고 성비위 없는 건전하고 교육풍토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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