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명서 발표 "도의원으로서의 자질 의심"

사진=지난 15일 충남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엣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맨 왼쪽)
사진=지난 15일 충남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맨 왼쪽)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가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욕설을 한 김득응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당한 의정활동의 범위에서 벗어난 김득응 위원장의 막말 및 욕설, 갑질 횡포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충남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X바” “X같네” 등의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당신들”, “구라치고 있네” 등의 습관적인 막말과 반말은 물론  답변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장시간 동안 윽박지르는 등 갑질을 자행했다.

특히 노조는 김 위원장에 대해 “비논리적, 비상식적인 주장을 강압적으로 펼치는 양식과 지적 수준에 대한 놀라움은 물론 도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보증과 보험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충남보증재단의 업무 수행 기준을 보험회사 업무형태에 맞출 수 없으며 금융기관 역시 고객이 선택하는 것으로 재단이 지역농협을 특정하여 권유할 수 없음에도 김 위원장이 영업점 통폐합을 주장했다는 것.

그러면서 노조는 “공식적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온갖 욕설과 반말 등 전형적인 갑질로 소상공인의 권리와 노동자들의 인권을 짓밟은 김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진상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유병국 도의장은 20일 시군행정감사 거부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서는 행감 얘기만 한다. 그 얘기는 다음에 하자"며 말을 잘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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