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16일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대한민국 항생제 개발의 딜레마’를 주제로 ‘항생제 개발 R&SD 포럼’을 개최한다.

화학연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에 포럼을 개최해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위험성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항생제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의 성장이나 번식을 막는 물질로서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항생제 내성 문제와 항생제 개발 방향 등의 의제를 놓고 산‧학‧연‧병이 머리를 맞댄다.

구체적으로 원헬스 개념의 항생제 내성균 국가연구개발사업(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항균제 내성의 유래와 국내외 현황(연세대 의과대 이혁민 교수) 최근 항생제 개발현황 및 항생제 개발의 문제점(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조영락 박사) 항생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반재구 박사) 공공-민간 협의체를 통한 항생제 개발 모델 구축(한국화학연구원 이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패널토론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부회장을 좌장으로, 질병관리본부 이광준 연구관, 연세대 의대 용동은 교수, 동아 ST 임원빈 상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 센터장, 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화학연 김성수 원장은 “항생제 신약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원헬스(one-health)차원의 민간‧정부, 산‧학‧연‧병 협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체제에 발맞춰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부회장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올바른 항생제의 선택과 적절한 사용, 그리고 항생제 내성균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항생제 내성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전략적 대안에 대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함께 효율적으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학연과 제약바이오협회 및 관련 산‧학‧연‧병은 본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 및 해결책 제시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항생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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