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 44년간 1만7000여 시간 남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

이귀순 씨
이귀순 씨

부여군이 최근 '제17회 부여군민대상' 애향봉사부문 최종 수상자로 이귀순(여 83)씨를 선정, 시상했다.

이번에 대상 수상자가 된 이귀순 씨는 현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충남지사협의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75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44년동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 씨는 그동안 투철한 봉사정신과 남다른 애정으로 무려 1만 7000시간 동안 남을 위해 헌신, 귀감이 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는 부여군민대상은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에 헌신한 부여군민을 발굴, 시상을 통해 애향심은 물론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다.

선발분야는 지역사회개발과 사회윤리, 문화·예술, 체육, 애향봉사 등 5개 부문으로 올해는 문화·예술, 애향봉사부문에서 후보자가 추천돼 애향봉사분야에서 이씨가 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귀순 씨는 84세라는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은 그 어느 곳이던 찾아가 도움을 준다.

어떨때는 봉사활동으로, 또는 위문품으로, 때로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등을 통해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씨는 긴 시간만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특히 어려운 형편에 처한 가정을 돕는데 열정을 쏟아 온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특히 40여년 동안 9920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한편, 집안 청소 및 빨래 등 엄마처럼 살뜰하게 집안을 돌보며 사랑을 실천했다.

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갈 길을 잃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상담해 바른 길로 인도했다.

이 씨는 또 매년 무료 경로식당을 운영해 1만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국수를 나눴고, 지난 1994년 3월에는 구교리 가정복지회관에 상설 알뜰매장을 개장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는 "군민대상이 16회를 거치면서 모두 23명의 훌륭한 분들이 군민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상의 의미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자랑스러운 부여군민을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부여군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상으로써 명예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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