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서 친환경 방제를 위한 입법 공청회 개최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방제를 위한 입법 토론회' 참석자들 모습.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실 제공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방제를 위한 입법 토론회' 참석자들 모습.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홍성‧예산)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가 주최하고 충남대가 후원한 ‘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방제를 위한 입법공청회’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의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방제방식과 사용약품의 환경파괴 및 오염 문제를 지적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 개정 등 제도적 보완과 친환경 방제약품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등 대책 논의가 이어졌다.

공청회 좌장은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맡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한혜림 박사가 참석해 ‘소나무 재선충병 생태특성 및 발생현황’을 주제 발표했다. 이어 충남대 식품생명공학과 성창근 교수가 ‘소나무 재선충병 친환경 예방 및 치료제 개발현황’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특히 성창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십 수 년 간 노력 끝에 이루어낸 세계 최초 미생물 천적을 이용한 소나무 재선충병 백신개발 성과와 2016년부터 중국 황산과 광동성, 요녕성 등지에서 시행된 임상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토론자로는 푸른곰팡이 등 진균 연구의 세계 권위자인 유재혁 위스콘신대 교수를 비롯해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홍영철 제주 참여환경연대 대표, 진런스 전 중국 길림성 상무청 한국주재 상무대표, 김도준 국제선충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청회를 개최한 홍문표 의원은 “소나무는 우리가 지켜야할 민족적 자원이며, 경제적 재원이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정책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소나무 재선충병 극복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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