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비 김장용품 평균가격 비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배추와 갓, 고춧가루, 생강 등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99%이상 오르면서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김장 재료 15개 품목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형유통매장과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29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을 토대로 한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9만 7903원으로 조사됐다.

대형슈퍼는 29만 2100원, 대형유통매장은 33만 6159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김장용품 비용을 비교해보면 대형유통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전년대비 5만 5703원(19.9%), 대형슈퍼는 2만 9424원(11.2%), 전통시장은 4만 626원 (15.8%)으로 비용부담이 커진다.

2017년 김장용품과 2018년 김장용품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15개 비교품목 중 오른 품목은 11개 품목(배추, 무, 알타리무, 흙대파, 쪽파, 갓, 생강, 고춧가루, 소금(백설 꽃소금), 새우젓, 굴), 내린 품목은 4개 품목(미나리, 마늘, 소금(해표 천일염), 멸치액젓(청정원))이었다.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품목인 갓은 지난해보다 99.7% 올랐고,  생강 78.3%, 배추 45,4%, 흙대파 34.0%, 고춧가루 20.7%, 소금(백설 꽃소금) 18.3%, 무·굴 9.0%, 쪽파 8.2%, 새우젓 2.5%, 알타리무 1.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채소 가격 상승은 7월 폭염·가뭄, 8월 고온과 잦은 비 등 산지 여건이 좋지 않아 김장 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갓은 시중에 반입량이 적고 김장준비가 덜 돼 소용량의 갓을 환산가격으로 계산했기 때문으로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강 또한 생육 초기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대비 7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재료인 배추는 전년대비 45.4%, 무는 9.0% 올랐으며, 올 10월 대비 각각 –36.4%, -44.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는 생육상황이 나빠서 가을배추 출하량 줄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무는 고랭지 가을무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어 오름세이다.

양념재료인 고춧가루는 지난해 비해 20.7% 올랐다.

초반 구입시기에 한 근에 2만 원에 구입한 소비자들도 많았으나 현재  1만 5000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장예약 주문 기간으로 대량수요처 납품량 증가와 김장철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어 현재의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새우젓 역시 어획량이 감소해 올랐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품목은 마늘로 13.0% 떨어졌고, 그 다음으로는 미나리 -7.2%, 멸치액젓 (-3.5%), 소금(해표 천일염 -2.2%) 가격이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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