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1-24 08:24 (목)
이치고 이치에 정신으로 초밥 만드는 ‘이치고‘
이치고 이치에 정신으로 초밥 만드는 ‘이치고‘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8.11.12 08: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밥전문점 이치고(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반석역 환승주차장 주변)

점심특선, 트레이 독상으로 차려진 생선초밥, 모둠초밥 인기

스시(sush 寿司)는 우리말로 초밥. 그 속에 담겨 있는 요리의 다양성과 고유한 풍미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다.
스시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최근에는 중식에서 짬뽕이 세분화 됐듯이 일식에서 떨어져 나온 스시야(초밥전문점)가 성업 중이다. 사실 너무 많다 보니 어디를 갈지도 고민된다.

이치에 생선초밥 1인 트레이 독상이다.
이치에 생선초밥 1인 트레이 독상이다.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양지말어린이공원 옆에 있는 ‘이치고’(いちご대표 이용승)는 밥알이 살아 있는 스시로 유명세를 타는 곳으로 가족외식과 직장인들의 회식은 물론이고 연인들 데이트코스로도 소문난 초밥전문점이다. 초밥과 함께 우동 사시미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집.

상호 이치고는 일본 다도명인의 말 ‘이치고 이치에’(いちご いちえ)에서 착안했다. 인생에 단 한번 밖에 없는 소중한 인연을 뜻하는 일본어로 ‘사람을 만나면 단 한 번의 인연이라 여기고 정성을 다하라’는 의미다. 그래서 메뉴도 이치고, 이치에가 있다.

이치에 생선초밥은 1인 트레이(쟁반) 독상으로 나오는 초밥. 광어초밥7p 참치초밥1p,연어초밥3p 등 11pes 초밥에 레몬밤차, 샐러드, 고등어구이, 폰즈사시미, 오꼬노미야끼, 오싱고(채소절이), 고구마무스, 새우튀김, 장국, 자무시(계란찜),우동, 장국이 스키다시(곁들이음식)로 나온다. 간장이나 고추냉이를 더하지 않고 먹어도 간이 적당히 배어 있다. 중간에 나오는 우동도 잘 어우러진다. 사실 독상(1인1상) 차림이라는 사실이 더 호감이 간다.

이치고 모둠초밥
이치고 모둠초밥

이치고 모둠초밥 역시 트레이에 나오는 독상. 1만8000원으로 생선초밥과 달리 조금 다양하다. 광어4P 참치1P 연어2P 계란말이p1 초새우1p, 간새우1p,생새우1p 등 11pes와 스키다시가 함께 독상에 차려진다.

가성비 좋은 이치고 점심특선도 인기. 초밥 10pes와 샐러드, 장국, 새우튀김, 반우동, 생선구이, 폰즈사시미, 오싱고, 자몽에이드 등이 차려져 나오는데 1만4500원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이밖에 파우동, 튀김우동, 알탕도 있다.

이치고는 초밥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밥을 쥐어 만들어 따뜻한 밥알의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보통 초밥하면 샤리(초밥에 사용하는 밥)위에 올라가는 네타가 중요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스시를 안다면 샤리가 스시의 전체 맛을 아우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숙성회만 사용 완도산 大광어 사용 대전초밥 맛집으로 인기

초밥을 만들어 내는 셰프들
초밥을 만들어 내는 셰프들

초밥만큼 기본이 중요한 음식도 없다. 단정한 모습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맛이지만 참으로 오묘한 음식이다. 네타로 올라가는 생선은 같은 종류라도 시기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밥은 맛만큼이나 형태적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하나의 스시가 탄생하기 위해선 셰프의 숙련된 손질과 정성이 필수다. 밥 위에 얹는 네타와 초에 절인 밥은 모두 많은 손질이 필요하다. 또 생선에 따라 소금과 식초를 넣고 냄새를 제거하거나 맛을 정리하는 과정도 거친다. 여러 종류의 생선들이 다양한 과정을 통해 초밥재료가 되고 셰프의 손을 거쳐 밥과 하나를 이뤄 초밥으로 탄생한다.

내부
내부

초밥은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알과 잘 숙성된 네타(초밥에 올리는 재료)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넘어간다. 초밥의 기본이 되는 밥도 입안에 넣으면 톡 터질 것 같은 식감과 초대리(초밥에 넣는 초)가 깊게 배어있는 감칠맛이 특징.

두툼한 회와 탱글탱글한 밥알의 조합, 여기에 정갈하고 깔끔한 플레이팅이 더해지면 호텔에서의 한 끼 식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치고는 숙성된 숙성회만 사용하고 광어는 완도산 大광어를 네타로 사용한다.

이세상(35) 메인셰프는 “요즘 추세는 네타가 짧아지고 밥알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손님들이 그걸 원하지 않아 밥 크기에 비해 네타를 길고 두툼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치고 전경
이치고 전경

밥 기본이 중요한음식 초밥. 믿고 먹을 수 있는 초밥전문점

이치고는 최근 노은동, 반석동, 지족동 일대에 직접 매장을 찾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죽동, 봉명동 등 유성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중무휴 50석으로 대전시 유성구 반석로 12번길 23에 있다.

쫄깃하고 신선한 맛을 자랑하는 초밥은 우리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일식 메뉴 중 하나. 하지만 수요가 많은 만큼 검증되지 않은 초밥전문점도 많이 생겨나 매장마다 가격, 재료의 질, 양 등이 각양각색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초밥전문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제 대전 반석동맛집 이치고를 찾아보자. 초밥배달도 가능한 곳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왕팬 2018-11-12 19:03:01
넘 글이 맛깔나서 초밥을 좋아하지않는데도 먹으러가고 싶네요 초밥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