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재고 소진 영향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방침이 시행된 8일 오후 대전 중구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휘발유 1500원, 경유는 1380원의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정부의 유류세 인하 방침이 시행된 8일 오후 대전 중구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휘발유 1500원, 경유는 1380원의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방침 시행 사흘째인 8일 오후 대전 중구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휘발유 1500원, 경유는 1380원의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기름에 붙는 유류세를 15% 인하하면서 인하 사흘째인 8일 일반 주유소들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 당 19.20원 하락한 1610.9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441.09원으로 전날보다 13.52원 하락했고, LPG는 911.30원으로 0.65원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이어지면서 주유소 현장에서는 차들이 줄을 지어 주유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저가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명품주유소는 이날 휘발유를 리터당 1500원, 경유는 1380원 판매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 후 중구 대흥동의 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휘발유 1495원, 경유는 1378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8일 기준 충남지역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날에 비해 리터 당 평균 20.55원 떨어진 1631. 4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5.46원 떨어진 1453.35원으로 집계됐다.

직영주유소들은 지난 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발표부터 세율 인하분을 100% 가격에 반영해 기름값을 인하했다.

사흘동안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자영주유소 상당수도 유류세 인하에 동참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명품주유소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적용하기 전 단가로 기름을 받아 놓은 것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기름값 인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휘발유를 리터당 1500원, 경유는 138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류세가 인하되기 이전에 확보한 일선 주유소의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 안영동 농협대전유통주유소 관계자는 “6일 유류세 인하 발표 후부터 발주한 물량이 주유소에 입고되어야만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유류세 적용하기 전 단가로 기름을 받아 놓은 것이 있어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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