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산 무궁화축구단 연계 도민구단 창단 건의 관련 토론회 개최
스포츠 선전도시 VS 적자 운영 우려

아산 무궁화축구단의 존폐 여부를 가늠하는  '아산 무궁화축구단 연계 도민구단 창단 건의 관련 토론회'가 8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아산시가 무궁화축구단을 도민구단으로 창단해 줄 것을 도에 건의해 마련됐으며 양승조 지사와 여운영 도의원,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장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2016년 10월 창단해 K2리그 팀으로 활동 중인 아산 무궁화축구단이 해체될 경우 아산시민과 도민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축소되고 도민 실망감과 함께 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의 해체로 축구 육성 기반 상실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구단을 창단할 경우 스포츠산업 진흥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체육 위상 및 스포츠 선진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민구단 창단에 150억 원이 들고, 운영비용도 연간 100억 원이 예상되며, 매년 30억 원 안팎의 적자 운영이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무궁화축구단은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16년 10월 창단했다. 의경으로 구성돼 운영돼 왔으나,오는 2023년부터 의경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내년부터 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앞서 민선5기 공약사항으로 도민축구단 창단을 검토했으나 재정 부담 등으로 2011년 8월 창단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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