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교육청 상대 감사 돌입...사립유치원 및 급식센터 등 쟁점

대전시의회 교육위원들이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사진은 교육위 회의 모습.
대전시의회 교육위원들이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사진은 교육위 회의 모습.

대전시의회 교육위원들이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7일부터 16일까지 대전교육청과 교육청 산하 직속기관들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7일 시 교육청 본청을 시작으로 동서부교육지원청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전교육연수원, 대전교육정보원, 대전유아교육진흥원, 대전평생학습관, 대전학생교육문화원, 한밭교육박물관, 대전학생해양수련원 등 직속기관까지 차례로 감사한다.

교육위원들은 행감을 앞두고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자료나 정보를 수집하는 등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본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과 자유한국당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쟁점은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부실 대응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모 사립여고에서 촉발된 스쿨미투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예방교육 등이 유명무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사학법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리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과 조사 결과 등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공약사항인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소속 의원 5명 중 3명이 초선이라는 점은 과연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기현(유성3,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교육계를 둘러싼 여러가지 좋지 않은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교육 현안에 대해 충분히 지적하고 점검할 계획"이라며 "급식업체의 비리와 관련해 대안으로 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얘기하는 데 그 보다 앞서 교육청이 비위를 저지른 업체들을 엄중히 조치해야만 함에도 계속 봐주기로 일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의장 출신으로 4선인 김인식(서구 3, 민주당) 의원은 최다선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한편, 현안 문제에 대해 날선 질의를 퍼부겠다는 각오다. 그는 "다선으로서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고 사립 유치원이나 학교급식지원센터 등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대덕구의원을 지낸 뒤 처음으로 대전시의원이 된 문성원(대덕구 3, 민주당) 의원은 "대전교육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영어교사들의 해외 연수와 관련해 일부 문제점이 있다"면서 "단순한 질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변호사 출신인 초선 김소연(서구6, 민주당) 의원은 "스쿨미투와 관련해 교직원이나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정보가 있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며 "사립 재단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자료가 확인된 만큼 사실관계를 보다 정확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자유한국당 소속 우애자(비례대표) 의원은 "제가 예술가다보니 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찾아가는 예술무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 확대 등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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