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전시당, 31일 선거제도 개혁 촉구

정의당 대전시당이 3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이 3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의당 등 소수정당을 중심으로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마련하자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 

정의당 대전시당은 3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김윤기 시당위원장은 “현행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중심의 선거제도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낡은 제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지한 만큼 의석이 보장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지방선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었다면, 대전시의회 의석분포가 현재와 크게 달랐을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비례의원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의석분포를 재구성하면,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조금 상회하는 12석, 자유한국당이 3석, 바른미래당 3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의 승자독식 구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2석 중 21석을 석권하고 자유한국당이 1석을 차지했다. 민의가 정확하게 반영됐는지를 되묻게 만드는 대목이다. 

김윤기 위원장은 “선거제도의 개혁은 정파적 유불리를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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