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성명서 발표, 핵심은 재공모 요구

사진=지난 29일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양승숙 신임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사진=지난 29일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양승숙 신임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충남지역 여성단체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채용 특혜와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의 사과와 신임 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여성단체연대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절차와 내용이 부적합한 여성의 임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충남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일한 씽크탱크 기관으로 15개 시·군과 충남도 성평등 정책의 허브기능 맡고 있다”며 “하지만 양승조지사의 최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임명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바, 과연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리더인지, 상식에는 맞는 결정인지, 도민의 눈높이를 얼마큼 헤아리고 의견을 수렴하는지 알 수도 없고, 오히려 충남여성들의 분노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으로 임명된 여성은 성평등 정책과 무관한 정치적 인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점수를 조정해 임명됐다는 어이없는 사태를 양 지사는 방관만 하고 있기에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5년 연속 성평등지수가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충남도는 여성들의 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를 더 강화하고 확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여성단체연대는 “충남여성정책의 유일한 기관장에 측근을 기용하는 것은 충남여성의 삶을 사소하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더군다나 청렴과 투명성 반부패를 실천해야 할 위정자가 점수조정으로 처음부터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불신을 갖고 시작한다는 것을 충남 여성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승조충남도지사는 도민에게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과하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으로 임명된 여성은 자진사퇴하라 ▲충남도는 여성정책의 씽크탱크 수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제대로 공정하게 다시 공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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