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제2 NFC 유치 시사,
이후 천안을 중심으로 한 축구단 구상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제2 NFC', 가칭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 부지사는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궁화축구단은 의경들이 구단을 형성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수년내로 의경 제도가 폐지, 전력을 보강할 방법이 없다"며 "무궁화축구단 유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경찰청 축구단. 하지만 경찰청이 2023년까지 단계적인 의경 폐지를 이유로 '신규 선수를 더 이상 뽑지 않겠다'며  지난 15일 구단 해체를 공식화했다.

이날 나 부지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공모를 준비 중인데 이를 천안에 유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천안시에서도 유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치 이후 필요하다면 천안을 중심으로 축구단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천안에 있는 시설을 보강하거나 아예 신설 방안도 있는데 지금 부지도 나름대로 생각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칭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포화상태에 이른 현 파주NFC의 기능을 확대하는 시설로,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부지 공모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나 부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의회와 스킨십 부족 지적이 나오자 "지금은 임기 초라서 업무파악도 있고 여러가지 과정이 있다"며 "이미 잘 아는 분들이고 점차 익숙해 질 것이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의회와 서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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