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정인화 의원...22일 세종시 국감에서 내부청렴도 꼬집어
유민봉의원도 "정무부시장 어떻게 국감시기에 해외출장을 갈 수 있나"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세종시 공무원의 기강문제와 내부청렴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감사에서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세종시 공무원의 기강문제와 내부청렴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세종시 공무원들의 내부청렴도가 전국에서 꼴찌를 하는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및 비위문제가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초점이 됐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공무원의 기강문제와 내부청렴도 문제를 지적했다.

우선 조치원 청사 정자 절취 사건과 관련해 정 의원은 “세종시 별관에 있는 정자 절취 사건의 본질은 공무원의 기강해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공무원이 청사 별관에 위치한 별관을 소유 확인도 안 해보고 중장비를 동원해서 절취했다는 것은 시유물에 대한 직원관리가 부족한 것에 대한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사를 거쳐 행정조치를 취했으면 국민의 비난을 덜 받았을 것인데 곧 퇴임할 사람이라 그랬는지 이를 덮으려 한 것 같다”며 “징계가 어렵다면 형사조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조치를 강구해서 추락한 세종시의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여성공무원에 성추행과정에서 수면제 등 약물복용기도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닌 세종시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심각해 두려움 없이 이러한 범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세종시 공무원의 청렴도에 대해서 자료를 통해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종시의 내부청렴도는 5등급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22일 자유한국당 유민봉의원(비례대표)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 감사에서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해외출장에 대해 자유스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자유한국당 유민봉의원(비례대표)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 감사에서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국감기간중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부청렴도는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 대한 소속직원의 설문조사 결과로 공무원들 스스로 조직이 부패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앞서 지적하신 2가지는 범죄행위"라며 "성관련 범죄는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했고 내부청렴도 문제도 고쳐야 할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 추가 질의에서 정무부시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증인명단을 늦게 봤는데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해외출장중이라고 했는데 이는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경기도에서도 부지사가 국감기간 중 해외 출장을 갖는데 세종시도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정무부시장도 자연스럽지 않은데 세종시의 국감시기에 맞춰 해외출장을 간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답변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답변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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