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변속기 전 라인업 갖춘 글로벌 전문기업 된다

현대차그룹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합병된다. 각사의 로고
현대차그룹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합병된다. 각사의 로고

서산시 지곡면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합병돼 파워트레인(자동차 밋숀) 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합병회사의 출범은 내년 1월 1일.

22일 현대파워텍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9일 현대다이모스와 합병을 공시 했다. 이날 공시와 함께 현대파워텍은 이사회를 열어 현대다이모스와의 합병안을 의결하고 오는 11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변속기 관련 생산 및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합병법인은 지난해 기준 약 7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법인은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까지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변속기 기종 간 공유 생산 확대에 따른 생산 유연성 제고와 양사의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수주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특히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효율적인 R&D 투자는 물론 기종 간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토대로 제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공용 부품 개발을 통한 부품 표준화 확대로 제조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이처럼 합병법인은 변속기 사업 분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시트 사업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외형적 확대뿐만 아니라 내실 강화로 향후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파워텍 관계자는 “양사의 이번 합병은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제품개발력과 영업경쟁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파워텍은 2001년 출범한 국내 최초 자동차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1994년 설립된 현대다이모스는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시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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