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송 46분, 오송-세종청사 가는데 22분 소요
오송역 예상수요 증가로 이용객 분산 대안 마련해야
KTX세종역 신설로 호남선 이동시간 단축 실현

최근 지역간 쟁점이 되고 있는 KTX 세종역이 국감에서 신설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지역간 쟁점이 되고 있는 KTX 세종역이 국감에서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호남선을 달리는 KTX 전경.

최근 지역간 쟁점이 되고 있는  KTX 세종역이 국감에서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여수을,국회부의장)은 세종시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세종시 내에는 KTX 정차역이 없어 정부 공무원 및 관련 종사자, 그리고 호남지역의 국민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세종시는 42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전국에 퍼져있는 다양한 행정 및 연구기관들 간의 소통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의 출장이 매우 잦은 지역"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KTX역이 없어 담당 공무원들이 출장을 다닐 때 부득이하게 충북에 위치한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오송역까지는 이동 시간이 46분이 소요되고,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로 이동하는데 추가로 22분이 들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치이유를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의원.

주 부의장은 “전국에서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민원인들까지 오송역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조세심판원에서는 무료셔틀버스까지 도입할 정도”라며,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세종청사와 오송역 간 접근성에 불만이 제기되는데 해결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오송역 일평균 이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송역은 2017년 기준 일평균 1만7000여 명, 연간 600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나 오성역에도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주의원은 "따라서 타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세종역 신설을 통한 이용객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고 현재 KTX-호남선은 직선이 아니라 오송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써 운행거리 및 이동시간 증가로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KTX 세종역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호남 지역민들과 KTX 이용객들 역시 세종역 신설을 원하고 있다”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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