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에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개최..1차전 선발은 헤일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성공한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19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한 감독은 18일 오후 중구 대흥동 소재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 4층에서 개최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시작할 때 모든 경기가 새로운 도전이라는 각오로 시작했는데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는 지금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각오로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감독은 이어 19일부터 시작되는 넥센과의 첫 경기 선발로 헤일 선수를 지명한 뒤 "(헤일은)시즌 중반 들어왔는데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며 1선발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화는 너무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못했는데 저 뿐 아니라 선수들도 가을야구를 해보자는 마음이 모여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면서 "매 경기는 중후반 싸움이 될 것이다. 한화는 올 시즌 중간과 마무리가 잘 끌어온 만큼 초반에 집중하고 중후반에 포인트마다 좋은 투수들을 투입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승리를 예상했다.
시즌 막판 뒷말을 낳았던 송광민과 관련, 한 감독은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와 좋은 모습으로 하나가 돼 있다"며 "3번 타선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송광민이 돌아와)3번도 꽉 채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해 원정이든 홈이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하는 만큼 팬들이 오랫동안 가을야구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포스트시즌 동안 오래 경기하겠다"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 감독과 함께 한화에서는 송은범 선수와 이성열 선수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당초 마무리 정우람 선수가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목감기 증상으로 참가가 어려워 송은범이 대신 참가했다.
송은범은 "한화에 와서 첫 포스트 시즌인데 모든 선수가 잘 해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은 지금보다 더 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큰 경기의 포인트는 분위기다. 투수나 수비진들이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면서 "베테랑이 많은 한화가 젊은 선수들이 많은 넥센보다 유리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성열도 "팀 슬로건처럼 올 시즌 판을 흔들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도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며 "넥센이 강하고 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봉쇄하고 한화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넥센에서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 김하성 선수가 참가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1년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한화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과 5전 3선승제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