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매출액 3600억, 지역사회 공헌 1억도 안 돼
배성민 “유해환경 조성 등 사회문제 야기, 환원사업 적극 나서야”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쳐.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쳐.

천안 경륜장이 매년 수백억 원 대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지역사회 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천안시의회 배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바선거구)이 밝힌 ‘경륜경정사업본부 천안지점 2014~2018년 매출현황 및 지역사회공헌 사업 내역’에 따르면 천안 경륜경정장은 최근 5년간 총 3591억3000만원 매출액을 올렸다.

2014년 757억 원, 2015년 787억 원, 2016년 809억 원, 2017년 779억 원, 2018년 8월 현재 4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8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지역사회 공헌사업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광복 70주년기념 충남지역 독립항쟁 유적지 자전거 대장정 등 9665만원(36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0.0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히려 매년 10건 이상씩 이벤트 명목으로 2000~5800만원을 지출, 5년간 홍보비만 1억9000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사회공헌 사업비 두 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이에 따라 이용객은 지난 2014년 14만8866명을 비롯해 2015년 14만8897명, 2016년 15만396명, 2017년 15만271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인근 화상경마장과 함께 경륜경정장이 들어서면서 도박중독, 인근지역 불법주차, 유흥시설 집단화로 인한 청소년 유해환경 조성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륜경정사업본부 천안지점은 지역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만큼 지역사회 환원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