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회와 화인메트로병원이 백석대에서 한국어연수생으로 수학중인 키르기스스탄 마마나자로프 아크바르존(20) 씨의 수술비용을 지원했다.

18일 백석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입국한 아크바르존 씨는 급성맹장염 진단을 받고 화인메트로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하지만 왺인등록번호 발급 전 응급상황이 발생해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38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부담하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백석대학교회는 병원비 지원을 결정, 이에 동의한 화인메트로병원은 병원비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공규석 백석대학교회 담임목사는 “평소 백석대학교회는 유학생 선교에 관심과 힘을 모으고 있었다”며 “어려운 외국인 학생의 사정을 듣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생이 건강을 되찾고 더욱 성장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위영훈 화인메트로병원 대표원장은 “어려운 사람을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생이 건강하게 유학생활을 마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크바르존 씨는 “아픈 것보다 적지 않은 수술비용 때문에 고향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 말씀도 못드렸다”며 “교회와 병원에서 큰 도음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