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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어리로 살아라”
“복덩어리로 살아라”
  • 송선헌
  • 승인 2018.10.17 1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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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미소가 있는 시와 그림]

맛과 그림 1- 삼계탕

당신은 대들보처럼 쓰이는가?

당신은 맏이처럼 항상 중요한가?

당신은 가끔 대접받고 사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어깨에 걸쳐진 무거운 십자가의 뜻을 알 것이고, 없는 살림에 내 놓은 삼계탕처럼 귀한 분, 당신은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먹지 않아도 될 골수까지 파먹어야했던 이도 있었음을 당신은 꼭 알아야 하고 또, 조상 제사처럼 일 년에 한 번인 축제가 꼭 즐겁지만은 아니한 사람들도 있었음을 당신은 헤아려 주시길... 그렇다고 누구 때문이라고 원망하거나 쌓아 놓지는 마세요. 당신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부디···

“복덩어리로 살아라”

맛과 그림 2 - 자두

쌓아놓고 살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너도 그랬겠지만 숨이 문턱까지 차서야 후회할 줄 아는 미련한 시간을 만들어 준 신에게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이의 입술 크기 만 한 자두 5집에는 ‘그럴 수 있어’가 있어, 속에 존재한다고.

“약처럼 쓰이며 살고 있느냐?”

시와 머그컵 - Angkor wat(앙코르와트)

추석에 딸과 단둘이 간 캄보디아는 비(雨)

그리고 뚝뚝이 타고 앙코르와트로 직진

물 위에 떠 있는 사암과 홍토석의 사원(wat)은

조상뻘 쯤 되는 보로부두르를 닮았고

예술성 그리고 돋을새김(Relief)으로 남겨진 과거

그 안에 가둔 천국과 지옥 그리고 미소!

모든 것은 하나의 염원, 기도로 탄생된 불가사의

입구의 코브라 뱀신 나가(Naga)가 탐욕스런 나를 유혹하는

역사는 인내와 반전을 요구한다는...

원장실의 스켈레톤 명함- 겉치레

세우기 위해 대신하는

높은가? 쓸모 있는가?

관상과 다르네! 늘 탐침 하는

이름과 전번만 있는 것이 최강

그러나 다 떼어내고,

특히 타이틀을 내려놓으면

넌 어떠냐?

소소한 느낌들 - 침대.

 

오래된 그분,

내님에게 안기어 산다

님은 똥 싸듯 애쓰는데

나는, 당연하게 살덩어리로 신세지는

감사하기는커녕 몰상식한

짜증과 욕심만 가득한

그러나

아주 가끔

너에게 안기어 울기도 하는, 나.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 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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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왕인 2018-10-18 12:44:57
맏이인데 맏이처럼 지내지 못하는 것같네요
대접은 맏이로 받아늫고
오늘 한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