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 올해 가장 높은 75.2%

9월 대전 경매시장이 역대 최저 진행건수와 최저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17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9월 법원경매 동향'에 따르면 9월 대전 경매는 총 95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7건이 낙찰됐다.
 
유찰된 68건 중 36건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 소재 아파트(생활주택)로 총 41가구 중 36가구가 경매에 나와 모두 유찰됐다.

주거시설의 낙찰건수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전 주거시설 경매는 63건이 진행돼 17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5.5%p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8명 감소한 3.9명이다.

전월 대전 주거시설 낙찰건수는 54건으로 9월 들어 3배 가까이 감소했다.

대전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20건이 진행돼 7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0.7%p 상승한 72.5%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1.7명 감소한 1.4명이다.

◆대전 토지 낙찰가율 149.5%

토지 경매는 11건이 이뤄졌으며, 2건이 낙찰돼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79.5%p 상승한 147.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나 낙찰 건수가 2건에 불과하며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물건 또한 낙찰가가 5000만 원인 소액 물건으로 9월의 낙찰가율이 토지 경매 시장의 상승세로 보긴 어렵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101.9㎡ 아파트가 감정가의 115%인 4억 6020만 원에 낙찰, 9명의 응찰자가 몰려 9월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충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 올해 들어 가장 높은 75.2%

충남 토지 경매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9월 충남 토지 경매는 494건 중 18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5.2%로 전월대비 17.7%p 상승한 수치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1명 증가한 2.6명이다.

9월 최고낙찰가를 기록한 충남 공주시 반포면 소재 대지(1만 9368.2/1만 9787.5㎡) 지분이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103%인 168억 12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충남 아산시 모종동 소재 답(畓) 지분(495.2/3,164㎡)이 감정가의 413%인 38억원에 낙찰되는 등 고가 물건의 저가낙찰이 적어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감정가 49%까지 떨어진 ‘반값아파트’에 24명의 응찰자 몰려

9월 충남 주거시설 경매는 191건 중 75건 낙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3%p 하락한 70.6%를 기록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4명이다.

업무상업시설은 91건 중 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8.6%p 하락한 51.3%를 기록했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60.0㎡ 아파트가 감정가의 79%인 1억 1360만 원에 낙찰, 24명의 응찰자가 몰려 9월 충남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본 건은 2회 유찰로 인해 감정가의 49%까지 저감돼 일명 ‘반값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읍 죽림리 소재 84.7㎡ 아파트, 2년 전보다 가격과 경쟁률 확연히 낮아져

세종시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4개월 만에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9월 세종시 토지 경매는 7건이 진행돼 5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8.8%p 상승한 108.9%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2.6명이다.

낙찰된 세종시 토지 5건 중 3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으며,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소재 2,802㎡ 전(田)이 감정가의 127%인 11억 5000만 원에 낙찰돼 9월 세종시 경매 최고낙찰가를 기록했다.

9월 세종시 주거시설 경매는 4건 중 2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9%p 상승한 92.3%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6.3명 감소한 3.0명이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리 소재 84.7㎡ 아파트에 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2%인 1억 5000만 원에 낙찰돼 9월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에 진행됐던 동일 단지 내 동일 면적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1억 8300만 원에 낙찰된 사례와 비교했을 때 가격과 경쟁률이 확연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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