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종합운동장 2만5556명 ‘만원 관중’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북미 파나마를 상대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북미 파나마를 상대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파나마를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석현준(스타드 드 렌스)을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측면에 배치했다. 남태희(알 두하일)와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나섰고, 기성용(뉴캐슬)은 포백라인 앞에서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박주호(울산 현대)와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이 섰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박주호의 첫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대표팀.
박주호의 첫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대표팀.

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박주호가 왼발 슈팅으로 첫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아비디엘 아로요(산타클라라)에게 한 골을 허용해 2대 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4분에는 남태희가 동료에게 내주던 패스를 롤란도 블랙번(더 스트롱기스트)에게 빼앗기며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석현준과 황인범을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정우영(알사드)으로 교체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26분에는 황희찬과 박주호를 대신해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과 홍철(수원 삼성)을 투입했다.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남태희와 손흥민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에게 측면이 뚫리며 슈팅 기회를 내주는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결국 대표팀은 종료 휘슬 전까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천안종합운동장에 등장한 대형태극기 모습.
천안종합운동장에 등장한 대형태극기 모습.

한편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는 2만5556명 축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대표팀은 4경기 연속 A매치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내달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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