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서울 대형병원 비해 40명 많아, “의료서비스 혁신 필요”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자료사진

국회 정무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태안)이 16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각각 제출받은 ‘각 보훈병원 의사당 외래환자 대면진료 현황’및‘대학병원 외래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보훈병원 일반내과의 경우 의사 1명당 외래환자 대면진료는 ▲2015년 121명 ▲2016년 131명 ▲2017년 118명으로 지속적으로 100명 이상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8시간 근무 중 1시간 당 15명을 진찰하는 꼴이다. 앞서 2017년 당시 서울 대형병원 의사 1명당 하루 최대 91명을 진찰하는 것보다 무려 4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16개 진료과 중 주로 내원한 곳은 내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내과를 주로 찾는 상황에서, 보훈병원의 경우 내과(일반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포함) 의사 1명 당 외래환자 진찰 수는 ▲2015년 71명 ▲2016년 74명 ▲2017년 73명으로 집계됐다.

모든 내과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65세 이상 노인환자가 찾는 상황에서 1명의 환자 당 평균 7분 정도 진찰만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성일종 의원은 “국가유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훈병원은 대다수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대형병원 보다 더 많은 진찰시간이 필요한데 국내 대형병원 진찰시간과 비슷하거나 더 적은 것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며 “국가유공자와 국민들 아픔을 잘 치료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품질 혁신과 진찰 시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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