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2021년까지 조치원중학교를 조치원 신흥리 238번지 일원으로 옮기고 조치원 여중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이전재배치 계획을 확정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6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개교하는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을 각각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을 신흥리 238 일원으로 이전하는 등 조치원지역중학교 이전재배치계획을 발표했다.

규모는 조치원중학교의 경우 청춘공원 예정지 내에 1만7000㎡ 규모의 학교부지에 설립되며 31학급 756명으로 늘어나며 가칭 ’세종중'은 현 위치에서 25학급 606명으로 늘어난다.

이전재배치의 총사업비는 약 248억원이며 조치원 청춘공원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한다.

조치원중학교는 교명은 그대로 쓰고 위치가 바뀌고 학급수가 27학급에서 31학급으로 늘어나며 남자중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조치원여중은 교명이 '가칭'세종중학교로 바뀌며 위치는 그대로이며 학급수가 1학급 줄고  여자중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사업비 재원은 부지매입비 62억원과 시설비 186억원이며 재원은 교육청이 218억원,세종시청이 30억원을 각각 나눠 투입한다.

시 교육청은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해 설계하고 강당, 도서관 등의 개방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학교 설립을 추구한다.

이를위해 이전 재배치에 따른 조기 안정화 행정 지원을 위해 중학교 2교와 본청 각 부서 실무담당자로 이전 재배치 추진단을 구성해 2020년3월부터 1년간 운영한다.

이전재배치 추진단은 교육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팀, 교육지원팀, 이전준비팀 등 20여명 내외 구성하고 지원분야는 교육과정, 정원·인사, 생활지도, 학교군·학생배정, 이전경비, 시설공사, 비품구입 등이다.

조치원여중(‘가칭’ 세종중)은 학교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위해 약 90억원을 투입하고 미래교육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과 선진교육 실현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및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추진한다.

학교 사용자 참여 설계팀은 오는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1년간 운영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담당자 및 전문가(건축가)로 구성했다.

현재 조치원중 활용 계획도 세웠다. 학교 이전 후 남게되는 조치원중 부지 및 건물은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주민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조치원 지역발전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2016년 2월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수립했고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이전 부지로 조치원 청춘공원이 최적지로 결정하고 세종시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청춘공원 예정지 내에 1만7000㎡ 규모의 학교부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후 시청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 6월 자체투자심사와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해 행정예고, 이전재배치 확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