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2명 추천, 국비확보 능력에 방점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2급 상당의 대전시 경제과학협력관 채용을 위해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 2명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연말 국비확보 등 경제과학협력관의 역할이 당장 중요한 만큼, 조만간 인사윤곽이 드러날 전망. 

15일 대전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경제과학협력관 채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2명의 채용후보자가 선정돼 허태정 대전시장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후보자 추천 서류가 허 시장에게 보고됐지만, 허 시장은 베트남 빈증성 방문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제과학협력관의 역할은 대통령 지역공약이기도 한 ‘4차산업혁명 특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확보 등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퇴직공무원이나 허 시장의 선거공신 기용 등은 처음부터 고려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역 인사가 아닌 기재부 출신 공무원 2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만 봐도, 중앙정부와 관계설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순 정무부시장 등 정무라인이 국회와 청와대 등 정치권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기재부 등 예산부처와 관계는 경제과학협력관 중심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조만간 경제과학협력관 채용이 마무리되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보좌진 구성이 완료된다. 허 시장은 이달 초 민생정책자문관에 김종남 전 인수위 부위원장을 정무특보에 송덕헌 전 박병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임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자치분권 특보에 김미중 전 시장직 인수위원회 간사를, 성평등기획 특보에 오현숙 전 한국YWCA연합회 지역협력관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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