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기 미정, 사업 일정 확정 상당한 시간 걸릴 듯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3블록 ‘갑천 트리풀시티’ 조감도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3블록 ‘갑천 트리풀시티’ 조감도

‘로또아파트’ 광풍을 실감케 한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3블록 ‘갑천 트리풀시티’ 분양 이후 1, 2블록 사업방식과 분양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가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방식을 취하기로 했으나 수익배분의 기준을 명확히 정하지 못해 15일 현재 세부적인 사업방식 등을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 호수공원 1블록은 1118가구(60㎡이하, 60∼85㎡), 2블록은 928가구(85㎡초과) 규모이다.

1블록과 2블록 모두 최고 층수는 20층이다.

1블록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180%이다. 2블록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200%이다.

시가 도입할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방식은 시행자(대전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업체가 건축비를 들여 실시설계, 건설, 분양, 하자관리 등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투자비율대로 수익 배분’에 있어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행사와 시공사의 명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사업방식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대전도시공사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8월 20일 민선7기 공사·공단 초도방문의 첫 일정으로 대전도시공사를 찾은 자리에서 “갑천친수구역 1, 2블록 공동주택사업에 있어 지분참여비율을 높여주면 보다 많는 수익을 내서 그 수익을 대전도시재생사업 등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요청한 바 있다.

실제 대전도시공사 입장에선  갑천친수구역 1, 2블록 공동주택 사업을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방식을 취하면 토지지분비율은 고정돼 있어 분양수익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면  손해라는 입장이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갑천친수구역 1, 2블록 공동주택 사업을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실수요자(신혼부부, 청년 등) 중심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안 갑천친수구역  1, 2블록 공동주택사업의 경우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방식을 도입해 적용하면 ‘수익 배분’의 명쾌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확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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