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올해 78.3%만 신청, 울산대-이화여대 이어 세번째

충남 천안 소재 백석대학교가 전국에서 3번째로 장학금 미 신청자가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 제공
충남 천안 소재 백석대학교가 전국에서 3번째로 장학금 미 신청자가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자료=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 제공

입학금 감축 계획을 이행한 대학의 2018년 1학기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에게 1인당 평균 18만원 가량 지원하는 ‘입학금 지원 장학금’ 미신청자가 5만명(5만3316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백석대(충남 천안)가 전국에서 3번째로 장학금 미신청자가 많은 대학으로 기록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승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12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8년 1학기 입학금 감축 대응지원 대학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296개 대학의 지원 대상 총인원 45만6290 명 중 입학금 지원 장학금 신청인원은 40만2974명, 미신청 인원은 5만3316명으로 11.7%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8년 예산 900억원 중 72억원이 미집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96개 대학 신청현황을 분석해보면, 포항공대 외 2개 대학이 100% 신청했고, 서울예대 외 2개 대학이 99%이상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반면 중원대는 1259명의 신청대상 중 573명이 미 신청해 54.5%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중원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이 70%미만의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특히 충남 천안 소재 백석대는 3344명 중 2618명(78.3%)만 신청하고, 726명이 신청하지 않아 울산대(829명)와이화여대(779명)에 이어 가장 많은 미 신청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조승래 의원은 “최근(10월 5일)까지 입학금 지원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3차 추가 신청을 받았음에도 11.7% 학생들이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신청률의 대학 간 차이가 큼으로 장학재단과 대학은 올 해가 가기 전 미신청 인원 축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상자 전원에게 주는 장학금임에도 신청을 하지 않아 못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현행 법령상 국가 장학금 지원은 학생 신청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장학재단법을 개정해 향후 신입생들이 입학금 신청 절차가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학금 지원 장학금은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이행한 대학의 당해 연도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에게 입학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4년제는 2017년 입학금의 20%, 전문대는 입학금의 33%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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