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캠퍼스 범죄 예방과 안전한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한남대학교는 11일 오후 4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덕훈 총장을 비롯해 처·실장, 경찰학전공 소속 교수 및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폴리스' 발대식을 가졌다.
캠퍼스 폴리스는 경찰학전공 학생 20명과 외국인 학생 5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돼 2학기가 종강하는 12월까지 3개월간 한남대 캠퍼스와 주변지역을 순찰하며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인다.
학생들은 5개 팀으로 나눠 매주 1회, 평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캠퍼스 내 취약지역인 운동장 뒤편, 정문 주차장, 기숙사 주변 등을 순찰한다. 또 관할 대덕경찰서 경찰관들과 합동으로 학교 인근 지역을 돌며 치안 유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금미 학생(21, 경찰학전공 3년)은 "꿈이 경찰인데 미리 순찰활동을 경험해서 좋고, 학교의 안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우리대학은 넓은 면적과 여학생 비율이 높아 캠퍼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