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 일환...10일 부터 시작-

부여군이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조사에 나설 부여읍 가탑리의 '부여 나성' 조사 대상지 모습.(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이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조사에 나설 부여읍 가탑리의 '부여 나성' 조사 대상지 모습.(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동측 성내부에 대한 시굴조사가 10일 본격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제왕도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부여나서 동측 성내부에 대한 시굴조사는 부여군과 문화재청이 함께 진행한다.

부여군 부여읍 가탑리 일원에 조성된 부여나성은 지난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다.

사비 천도 전후 시점에 백제 사비도성을 보호하고 내외곽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쌓은 성이다.

나성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지난 1991년 동나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30여 차례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동나성과 북나성 성벽의 판축기법 등 나성 축조 기법의 실체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동안 부여 나성은 성벽에 대한 조사를 주로 시행, 성과 관련된 내부 시설에 대한 제대로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동나성의 내부를 발굴조사, 도로, 주거지, 생산시설 등 나성과 관련된 사비도성의 내부시설의 존재를 확인할 작정이다.

조사를 통해 부여군과 문화재청은 백제 사비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나성의 성내 시설물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것은 물론 백제 사비도성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는 "문화재청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부여 나성을 체계적으로 조사, 백제 사비도성의 체계를 규명하는 한편, 세계유산으로서의 역사성을 회복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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