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북측에 과학·교육·문화·예술·체육 등 교류협력 제안
이재관 행정부시장·지자체장, 북 민화협 관계자와 논의

지난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북측을 방문한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북측을 방문한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남·북 교류 협력과 함께 축구대회 개최 등 문화·예술·체육 등의 사업들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10·4 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북측을 방문한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을 비롯한 6개 시·도 단체장과 부단체장 등은 지난 5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평양을 처음 방문한 이 부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과학기술을 중심으로한 교류 협력과 내년도 축구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어 “북측의 과학기술전당을 다녀왔는데, 과학과 교육에 대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학기술 중심 도시인 대전시가 갖고 있는 여러 특성을 찾는다면 남·북 교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대전시와 북측의 교류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상호방문과 학술교류, 문화·예술·체육 상호 참여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논의된바 없다. 현재는 성숙한 단계는 아니다 초기단계”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부에서 큰 방향에 대해 자치단체와 협력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행정기관 중심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앞으로 대전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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