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부족과 태풍 콩레이 여파 연기 등 어려운 여건 극복
전반적으로‘세종’ 정체성 부각 시도 돋보인다는 평가도

9일 폐막과 함께 쏘아올린 불꽃축포가 세종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9일 폐막과 함께 쏘아올린 불꽃축포가 세종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제6회 세종축제가 9일 불꽃놀이를 끝으로 3일간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6일 태풍 콩레이 여파로 축제 일정이 하루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큰 사고 없이 가을맞이 수많은 관람객 인파와 함께 진행됐다.

우리 민족의 자부심으로 통하는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세종대왕 시대 또 다른 업적으로 평가되는 음·악 운율인 ‘황종(黃鍾)’의 재발견도 하나의 수확으로 다가왔다.

‘세종’과 ‘세종대왕 및 한글, 황종’, ‘국제도시 위상’을 모티브로 축제의 정체성을 부각하려는 노력도 지속됐다.

아름다운 노랫말 콘서트와 말레이시아 및 중국 구이저우성 등 국제문화예술교류, 개막 주제공연 ‘한글꽃 내리고’, 한글 창의 산업전, 한글 놀이터, 세종과학집현전, 제572돌 한글날 기념식, 세종즉위 600주년 기념 ‘어가행렬’ 등 전 일정에 걸쳐 이 같은 콘셉트를 녹여냈다.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기념한 어가행렬이 세종축제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종대왕 즉위 600년을 기념한 어가행렬이 세종축제 마지막날인 9일 오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열린무대 열린경연, 세종이야기 할머니, 세종사랑 백일장, 세종 싱싱노래자랑, 자전거 대축제, 한복판 생쇼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즐거움을 더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군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늘을 수놓는 에어쇼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세종시 전역에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행사들도 축제 흥을 살렸다.

9일 오전 공군 불랙이글스팀이 제6회 세종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호수공원 일원 상공에서 시민 및 관람객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난이도의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이날 한글자음과 모음, 하트, 태극기문양, 오색연기 등을 연출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9일 오전 공군 불랙이글스팀이 제6회 세종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호수공원 일원 상공에서 시민 및 관람객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난이도의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이날 한글자음과 모음, 하트, 태극기문양, 오색연기 등을 연출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군면 김종서 장군 문화제(10월 6일~7일)와 전의면 왕의물 축제(10월 6일), 합강가족힐링캠프(10월 5일~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내 건축문화제(5일~7일) 및 세종시 사진전(6~9일), 장군면 구절초 꽃축제(~9일), 연동면 반려동물 문화축제(7일)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제6회 세종축제는 폐막과 함께 여러 성과와 숙제를 남겼다. 축제 2주전 정례브리핑이 연기되는 등 홍보 부족이 아쉬웠다.

50대 푸드트럭과 먹거리 코너는 지난해 호응과 함께 메뉴 수도 늘리고 푸드트럭 앞 파라솔도 2배 더 설치했지만 푸드트럭 전체 메뉴의 20%정도가 스테이크로 점유돼 보다 다양한 먹거리 제공에는 실패했다.

내년 축제 즈음에 중앙공원 1단계(스포츠 이용형 공원)가 조기에 개장될 경우, 축제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푸드트럭 축제장 앞에 설치된 펜스가 철거되고 더 넓은 광장을 새롭게 맞이하기 때문이다.

9일 오전 세종시 제527돌 한글날 경축식이 세종축제가 진행 중이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한글학회와 결혼 이민 여성, 다문화 가족,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기본 정신을 일깨웠다.
9일 오전 세종시 제527돌 한글날 경축식이 세종축제가 진행 중이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한글학회와 결혼 이민 여성, 다문화 가족,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기본 정신을 일깨웠다.

 

 

가수 바다가 9일 세종축제 노을음악회에서 마지막을 멋 있게 장식하고 있다.
가수 바다가 9일 세종축제 노을음악회에서 마지막을 멋 있게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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