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80% ‘훌쩍’...올해 연간 금융비용 대전 400만원

세종의 아파트 구입 연간 이자비용이 3년 전에 비해 80% 이상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이 늘어난 것이 이자비용의 증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연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은 8일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간 이자비용을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했다.

이 결과 올 8월 현재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연간 금융비용은 대전 400만 원, 세종 55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지난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세종 역시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연간 금융비용을 보면 대전의 경우 2015년 295만 원, 2016년 299만 원, 2017년 351만 원, 2018년 4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2015년 306만 원, 2016년 346만 원, 2017년 495만 원, 2018년 555만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의 이자비용은 277만 원으로 2015년(225만원)대비 23.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하면서 2017년 3.27%, 2018년 8월까지 평균 3.45%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 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2017년의 이자비용 급등은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

국내 기준금리 동결이 유지되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8·2 대책에 이어 9·13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에 더해 국내 금리인상까지 본격화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도 동반될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이어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 저하로 투자 수요는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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