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여파로 6일부터 열리려던 세종축제가 적격적으로 연기되는 등 대폭 조정됐다.

세종시는 5일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세종축제 첫째 날인 6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 오후5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팀의 국제 문화예술교류의 밤 공연은 7일 오후4시 중국 구이저우성의 소수민족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오후 6시 열릴 '시민퍼레이드'는 9일 오후4시 어가행렬과 함께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주제공연 뮤지컬 ‘한글꽃 내리고’도 8일 오후 8시30분으로 연기됐다.

푸드드럭 페스티벌은 6일 하루 취소된다.

세종축제 연계 행사중 왕의물 축제는 7일 오전 10시로 연기됐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 행사는 13일로 순연됐다.

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세종축제 첫날 일정을 불가피하게 뒤로 미뤘다"며 "7일부터는 축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니 일정이 착오가 없길 바란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은 2년 전 9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차바'와 경로가 비슷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