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6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 최고 ‘120mm’ 비
6일 오전 대전·세종 충남일부 ‘태풍예비특보’
태풍 영향 지역 ‘가을축제’ 취소 및 연기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이동경로.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이동경로.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북상으로 대전·세종·충남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을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6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 오전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일부지역(서천, 계룡, 부여, 금산, 논산, 공주)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km 부근에서 북상중이며,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8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북상에 따라 가을축제를 준비 중이던 대전과 충남 일선 지자체도 대처에 나섰다.

먼저 대전 대덕구는 6일 대청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대덕구민의 날 기념, 구민화합 큰잔치’를 주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을 위해 취소키로 결정했다. 구는 기상특보 발령 시 박정현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이다.

5일~7일까지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8 대전 효문화뿌리축제’도 태풍을 대비해 만전은 기하고 있다.

중구는 비가 많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 먹거리 장터가 열리는 하상주차장은 언제든 철수할 준비를 마쳤고, 축제 주 무대인 잔디광장엔 60m×18m의 비가림막을 설치했다.

실시간 일기예보를 살피며 첫날 열리는 문중퍼레이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엔 즉시 참여 문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 축제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기존 계획에서 두 배로 늘려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계룡시는 일부 축제 프로그램 진행 장소를 불가피하게 변경키로 했다.

5일 오후 2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예정이던 ‘계룡軍문화축제’ 및 ‘지상군페스티벌’ 공동개막식의 경우 계룡대 활주로 내 육군전시관으로 장소를 변경, 간소하게 치룬다는 방침이다.

또 개막축하 공연인 ‘평화 두드림 콘서트’는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장소를 변경,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고 6일 오후 진행되는 군악 마칭 및 의장대 시범 역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오후 7시 부터 시작된다.

이 밖에 계룡시청 옆 축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2회 계룡시 전국드론대회’는 계룡중학교로 장소를 옮겼고, 6일 진행되는 충청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및 특산품 직거래전은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37회 금산인삼축제’는 예정대로 5일 오후 7시 인삼축제장 주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금산군은 태풍에 대비해 금산소방서, 경찰서 등과 함께 공동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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