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까지 전국 38개 도시 159대 응모, 엄격한 심사 통과한 50대 선정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자료사진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자료사진

요리하는 아빠 주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없는 첫 축제로 진행

제4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6~9일까지 나흘간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린다.

세종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로 전국 38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159대가 응모했다. 이 중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50대가 자신들만의 매력 있는 음식을 뽐내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 50개 푸드트럭이 선보이는 음식은 대략 200여 가지. 메뉴도 일반레스토랑에서는 좀처럼 겪어볼 수 없는 이색음식이 많다. 핫도그, 치즈만두, 수비드스테이크, 허니버터쉬림프 등 육류 해산물에서부터, 크레페, 복숭아크런치, 모히토 등 음료, 그리고 미숫가루와 꽈배기, 메밀전병 등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의 주제는 ‘요리하는 아빠’로 정해졌다. 남자들도 주방으로 들어가 가사를 분담하고 가정친화형 아빠 상을 구현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100여 종의 요리관련 도서 전시 및 특가판매행사가 이뤄진다.  

또 체험부스에서는 계룡산도예촌의 도자 장인인 임성호, 윤정훈 작가, 푸드스타일스트 황지수 씨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플래이팅(그릇에 음식 담는) 강좌 및 실습을 한다. 세종시의 로컬푸드문화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아빠, 엄마와 함께 공룡캐릭터 양갱 만들기 체험도 이뤄진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무료로 현장 접수로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추방한 첫 축제로 진행된다. 세종시와 행사 주관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은 푸드트럭 업체를 선정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크, 비닐 빨대 사용업체에 대해 입점 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또 코팅된 종이 및 금박용기 대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입점 희망 푸드트럭들은 녹말로 제작된 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고 쓰레기 발생량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세종시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정부와 세종시의 정책을 축제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열린다. 축제장을 방문한 남녀노소가 팀을 꾸려 옛 추억이 연상되는 가을운동회 ‘(음식) 박 터트리기’ 등의 게임도 매일 이어진다. 돗자리와 맥주나 와인 등 간단한 주류를 준비해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행사 기간인 9일 오전 10시에는 공군 블랙이글의 에어쇼와 이날 오후 8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쇼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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