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조, 사측, 양승조 충남지사 접견
합의점은 못찾아

2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세종자동차노동조합, 충남버스운송조합이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세종자동차노동조합, 충남버스운송조합이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5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을 예고한 한국노총 산하 충남·세종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충남버스운송조합(이하 사업주),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노조와 사업주들은 모두 원만한 해결을 위해 충남도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지원은 불합리하며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양 지사와 만난 박종익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사업주들이 임금협상 시기를 놓쳐 밀린 손실 임금 3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상시기이니 만큼 퇴로를 열어 달라 했는데 명쾌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접견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의 주 원인은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으로 인해 초기에 일선에서 혼선이 와서 발생한 것 같다”며 “도민들을 볼모로 한 버스 파업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이용자가 거의 없는 적자노선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100원 택시’을 활용하는 등 도의 교통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하고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도의 재정 지원은 향후 경영수지 분석 등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무튼 (노조가 예고한 대로) 파업까지 가는 사태는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일 충남세종자동차노동조합원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남도와 사업주들을 규탄했다.
2일 충남세종자동차노동조합원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충남도와 사업주들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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