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전 추진단’ 구성, 총 32개 공공기관 유치 활동
1일 허태정 시장 국회방문, ‘공공기관 이전’ 지원 요청
이해찬 민주당 대표, 안재근 행안위원장, 안상수 예결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면담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국회를 찾아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과 면담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좌측)이 1일 국회를 찾아 안상수 예결위원장(우측)과 면담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이재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한 ‘공공기관이전 추진단(T/F)’(이하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추진단은 총괄운영반과 입지지원반, 연계지원반, 기관유치반 등 총 4개 부서로 나눠 운영한다.

이들은 총 32개 공공기관을 선정,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 10곳과 세종시로 이전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18곳, 국토교통부 산하 코레일 관련 기관 4곳을 유치대상으로 꼽았다.

기관유치반은 이들 기관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전의 정주 여건과 제공 가능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입지지원반은 이전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주택지원, 택지개발 등을 지원하고 대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다.

대전으로 이전했을 때 대덕특구 연계 방안과 지역기업과 상생, 인센티브 제공 등은 연계지원반이 맡게 된다.

한편, 허태정 시장도 공공기관 대전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허 시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영우·이채익 행안위 위원 및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허 시장의 이날 국회방문은 이달 8일로 예정된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와 이달 22일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 대비해 대전의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이날 이해찬 대표 등을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 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허 시장은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2005년 혁신도시법 제정으로 그동안 12개 시·도에 153개 공공기관이 이전됐지만, 대전만 유일하게 제외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추진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소외되는 지역 없이 행정의 효율성과 국가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에 대덕특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가 풍부해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될 경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이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와 인접해 있고 대전에 위치한 대전정부청사, 코레일에 소속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 시 행정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의 대전 이전 당위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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