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고 ‘쉘위워크 2018’ 수익금 전액 기부

'쉘위워크 2018'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서울미술고 캐리커쳐 체험부스에 들어 서울미술고 학생이 그려준 자신의 캐리커쳐를 받고 좋아하고 있다.
'쉘위워크 2018' 행사에 참여한 아이가 서울미술고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에 들러 직접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미술고(교장 이장복)는 희귀난치성 환아를 응원하는 캠페인 ‘쉘위워크 2018’ 미술 재능 기부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익금 전액을 (사)여울돌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쉘위워크’는 가족 피크닉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희귀난치성 환아를 돕는 행사로 2013년 시작됐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올 해에는 (사)여울돌, SK 와이번스 야구단, 시사저널이 공동주최하고 (사)따뜻한하루가 주관했으며, 공익 캠페인의 가치에 동감한 더마코스메틱스. 스타벅스 등 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3억 원의 현물을 협찬했다. 또한 40여 개의 체험부스에서 각종 재능 기부가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서울미술고는 여울돌과의 리보닝 프로젝트 일환으로 완성한 환아의 희망을 담은 초상화 작품 30여 점과 환아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 원화 20여 점을 전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또 행사에 참여한 1, 2학년 총 25명의 학생들은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드라이플라워캘리그라피 체험 부스를 열고 약 100여 명의 참여 부모와 아이들에게 미술 체험을 하게 해 준 후 생긴 수익금 전액을 (사)여울돌에 기부했다.

두 번 모두 행사에 참여한 정수현 학생은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작년을 생각하면 선뜻 참여 신청을 하기 어려웠지만, 행사 후의 뿌듯함을 잊지 못해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희귀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봉진 여울돌 이사장은 “내가 더 먼저인 시대에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준 서울미술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의 따뜻한 마음이 성인이 되어서도 남아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7년에는 희귀질환 환아들과 나눈 편지로 희망을 그린 미술전시회를, 2018년에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환아들의 동화책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함께해 준 서울미술고에 고맙다”며 “앞으로도 마음을 담은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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