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불(渡佛) 60주년 기념, 10월6일~내년 5월26일까지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

홍성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도불 60주년 이응노·박인경展: 사람과 길’을 개최한다.
홍성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도불 60주년 이응노·박인경展: 사람과 길’을 개최한다.

 

홍성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 26일까지 고암이응노 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에서 ‘도불 60주년 이응노·박인경展: 사람과 길’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거장 이응노 화백과 박인경 화백의 도불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73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가 갖고 있는 의미는 태어난 고향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야만 했던 이응노와 박인경의 행로와 그의 그림이 태어난 이 땅의 근원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빛나는 역설을 담아냈다는데 있다. 일제 치하의 굴욕, 동족상잔 전쟁의 참상, 남북 분단의 쓰라림 등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던 두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박응주 미술평론가는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발견함으로써 민족미술을 새로운 표현으로 세계화한 위업을 이룬 두 사람의 예술적 반려의 궤적을 그리고자 한다.”며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이응노와 박인경의 1958년은 한국미술 사랑하기의 역설적 숙명을 따라갔던 그 길 이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랑할수록 검어지고 어두워지는 먹빛의 사랑을 통해 한국미술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이응노의 집 1,2,3,4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로비(회랑)까지 포함한 기념관 전체에서 진행되며, 오는 7일 오후 2시에는 이응노의 집 로비에서 박인경 화백의 서도(書道) 시연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응노의 집 홈페이지(leeungno.hongseong.go.kr)와 전화(041-630-92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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