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축제는 끝...금강신관공원서‘로맨틱 백제별빛정원축제’이어져
백제문화의 정체성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평가도 나와
관광객 동원 실패 숙제로...다양한 프로그램과 일정 등 연구 필요할 듯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 대장정의 가을날 동화를 마무리했다.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 대장정의 가을날 동화를 마무리했다.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 대장정의 가을동화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결과에, 행사를 추석 연휴기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어러가지 크고 작은 숙제를 남겼다.

이날 폐막식은 1500년의 시공간을 넘어 여전히 우리의 문화적 DNA에 살아 숨쉬는 백제의 예술혼을 재확인하고 한류원조 백제와 오늘날의 한류 등 과거와 현재의 연계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인‘화합’을 이야기하며 9일 간 지역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동화를 써내려갔다.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 대장정의 가을동화를 마무리했다.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 대장정의 가을동화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폐막식에 구름관중이 몰린 장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궂은 날씨와 평일 개최에도 불구하고 문화제 기간 내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금강을 수 놓은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적인 면에서는 올해의 경우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 더욱 가미돼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을 받았다.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는 웅진 백제시대 왕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춤, 화려한 영상으로 잘 풀어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백제의 부국강병과 선진문화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즐기는 ‘왕실연회’, 웅진성 왕터에서 백제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웅진성의 하루’ 등이 새롭게 선보여 백제의 역사문화를 더욱 잘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공상성  성안마을에서 궁중연회가 열려 관람객들을 백제시대로 안내했다.
22일 공상성 성안마을에서 궁중연회가 열려 관람객들을 백제시대로 안내했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축제를 도운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웅진판타지아, 웅진성퍼레이드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16개 읍면동 주민들의 노력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열정은 백제문화제를 시민이 주인되고 화합하는 축제로 만들어 더욱 빛나게 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많았다. 우선 날씨에 대한 정보부족과 일정 선정에서 연휴를 뺀 것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는 관람객이 같은 기간 170여만명인데 반해 올해는 40여만명으로 비로 인한 일기가 불순했던 점도 있었지만 축제기간을 추석연휴기간을 피해 잡은 것도 크게 흥행을 실패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제64회 백제문화제 마지막날 주무대에서 '백제의 소리와 춤'이 열려 춤과 소리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제64회 백제문화제 마지막날 주무대에서 '백제의 소리와 춤'이 열려 춤과 소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예년 같지 않았으며 비상 대처에도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여 전체적인 보완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섭 시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의 특성을 담아 웅진 백제의 찬란한 역사의 면모를 알린 축제였다”며 “문화대강국 백제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백제문화제가 공주와 부여만의 축제가 아닌 충남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축제로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백제문화제는 끝이 났지만 추석 연휴기간 공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23일부터 26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로맨틱 백제별빛정원축제를 이어간다.

22일 페막식에서 가수 거미가 열창을 하고 있다.
22일 페막식에서 가수 거미가 열창을 하고 있다.
22일 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퍼포먼스와
22일 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서 펼쳐진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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