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1일 제2차 1급 관사 용도전환 자문위원회 개최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24시간 전담어린집' 활용 모색

좀처럼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충남도지사 관사가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에 ‘24시간제 전담 어린이집’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충남도는 '제2차 1급 관사 용도전환 자문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현황과 사례조사 및 설문조사 결과, 용도전환에 대한 부서 의견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대책과가 제안한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24시간 전담 어린이집'이 호응을 얻었으며 가장 유력한 안으로 떠올랐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이라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도정 방향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현재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는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보훈회관 1층에서 시간제보육실, 장난감·도서대여, 이동식 놀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관사로 이전하고 24시간 전담 어린이집 기능을 신설해 통합·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 자문위원은 “야간 긴급 수요를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와 가정과 같은 편안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이 갔다”며 “많은 자문위원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복지시설의 숙소, 문화레지던시 운영, 자원봉사 상설 존 등으로의 활용이 거론됐다. 하지만 복지시설의 경우 시설이용자의 보호와 접근성이 어렵다는 점, 문화레지던시는 재단설립이 5년 밖에 안 된 충남문화재단이 운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점 등이 지적됐다.

도 관계자는 “2차 자문위원회 결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와 자원봉사 상설 존, 북카페 등 전시공간 운영 등 3가지 안으로 압축됐다”며 “각각의 안에 대해 더 세밀한 장·단점 분석후 조만간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가 8월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실시한 '도지사 관사 활용 방안' 설문조사 결과 283명 가운데 49%에 달하는 140명이 ‘개방된 도민들의 공간(북카페 및 전시 공간)’을 선택했으며, ‘숙소형태의 복지시설(미혼모 숙소 등)’과 ‘레지던시 사업으로 활용’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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