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한
한밭새마을금고 둔산지점 김하경 주임(가운데)이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 둔산지점에 근무하는 김하경 주임이 재치와 순발력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 2000만 원을 지켜냈다.

지난 11일 낮 12시경 창구를 방문한 고객이 당일 KB국민은행에서 본인 통장으로 입금된 20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주임은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 사고가 많아 확인절차가 필수사항임을 안내한 후 고액현금인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물었다.

고객은 “친구에게 빌린 돈이며, 사업투자금액”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 주임은 일전에 금고를 방문해 거래가 없던 통장으로 비대면 거래를 요청해 거절했던 상황이 있었기에 조선주 과장에게 즉시 보고하고 바로 112에 신고를 했다.

경찰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고객은 친구와 통화를 시도했고, 부자연스러운 태도와 존댓말로 입을 맞추는 듯한 대화내용이 들렸다.

통화화면을 보았더니, 070번호로 수신이 돼 있었고, “휴대폰을 보여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보여주기를 꺼려했다.

김 주임은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의심스러운 고객의 태도와 통화내용을 알렸고, 금고 금융사기대응팀에 고객의 계좌로 입금이 들어온 KB국민은행 송금의뢰인 정보조회를 요청해 사기계좌임이 확인됐고, 송금책 역할을 한 남성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웠다.

적극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신고까지,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고객의 재산을 지켜낸 김 주임은 19일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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