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 개최
12개 시·군 협력체 '공동 건의문' 채택

14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통과지역 12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서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14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통과지역 12개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서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 건의문이 채택됐다.

천안시를 비롯한 동서횡단철도 통과지역 12개 시·군 협력체 대표들은 14일 천안시청 7층 중회의실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를 열어 건의문을 채택,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건의문에는 중부권 교통연계성 강화, 국토 균형발전, 종단위주 철도망 보완, 유라시아 철도 연계 기반 등을 위해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2개 시·군 협력체 대표들은 ‘사전타당성조사 사업성 확보’와 ‘지속적인 홍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산단조성, 도시개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타당성 조사에 반영돼 비용편익비(B/C)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며 “비용편익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중요하지만 지역 정치인의 역량도 중요하다. 각 시군별로 역할을 분담해 국회의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를 맡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를 맡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협력체 대표를 맡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은 “올해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12개 시군과 정치권이 더욱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노력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교통연구원 북한유라시아인프라연구소 안병민 소장이 ‘신북방시대 동아시아 철도망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소장은 서산 대산항과 울진항을 철도페리 항구로 개발해 서산 대산항은 중국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텐진, 다롄항과, 울진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니이카타를 연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동서횡단철도를 남북종단철도(TKR)인 동해선, 서해선과 연결시켜 북한을 경유,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직접 연결시키면 한국이 신 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협력체 대표인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맹정호 서산시장, 김영수 당진시 건설도시국장, 황선봉 예산군수, 오세현 아산시장, 남기상 청주시 도시교통국장, 김대희 괴산부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김재광 영주부시장, 엄태항 봉화군수, 전찬걸 울진군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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