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개 일자리 및 5년 이상 생존 창업기업 2000개 목표
권역별 5대 거점 스타트업타운 조성 등 4년 간 ‘3200억 투입’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 내년 3월 대전에서...“전 세계 창업관계자 모인다”

대전시청.
대전시청.

대전시가 앞으로 4년간 3200억 원을 투입 창업기업을 매년 150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1~2만개 일자리를 육성하고 5년 이상 생존 창업기업을 2000개 이상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13일 창업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창업희망자들이 수도권을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창업환경 개선을 위해 고민했다”며 “앞으로 4년간 49개의 신규 및 기존사업들을 통해 창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창업지원과 네트워킹, 주거, 문화, 복지 등 여건을 갖춘 체류형 창업공간 구축을 위해 창업자들이 원하는 입지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5대 거점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조성에 착수한 충남대-카이스트 사이 어은동·궁동 일원의 대학(청년) 혁신창업 스타트업 파크를 시작으로 옛 도청사 별관 일부공간을 활용한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특구내 Post-BI 창업성장 센터를 내년까지 추진하고, 이후 성과분석을 통해 월평동 상점가 등을 활용한 2개소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각 지원기관, 대학 등이 개별적, 공급자 지향형으로 제공해오던 창업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한편 창업기업, 투자자, 바이어 등이 자기정보를 직접 게재하고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민간주도의 자생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투자사, 엑셀러레이터 등과 연계해 초기창업 투자 전용펀드를 확대 조성하고, 5대 스타트업타운과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민간주도형 보육·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밖에도 기술융합, 투자유치 등을 위한 다양한 창업주체들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밋-업(Meet-up)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발을 내년 3월 첫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마케팅에 중점을 둔 페스티발을 매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년차 이후 투자, 마케팅 등 후속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성장·도약단계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경영진단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지난해 창업지원 관련 예산(시비 기준)이  93억 원에 불과했으나 내년도에는 추가로 180억 원의 신규예산을 확충해 창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민간주도형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오전 ㈜헤럴드, CEO 클럽 한국지부와 내년 3월 대전에서 개최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17일~21일까지 카이스트와 DCC 일원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는 스타트업 300여 개 사,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 200여 명을 비롯한 1만 여명의 창업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존의 여타 전시성 박람회와는 다른 실질적인 투자유치, 비즈니스 매칭, M&A 등 창업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특히, 시는 국제적 명성의 투자유치 행사인 핀란드의 슬러시, 미국의 테크크런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 개최를 시작으로 정례화 된 페스티벌이 열리게 되면 대전형 창업생태계의 역동적인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년 3월 대전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업무협약식. 대전시 제공.
내년 3월 대전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업무협약식.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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