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 ‘경계’ 발령기준(1만cells/mL) 2주 연속 초과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일대 대청호 쓰레기 부유물을 모아놓은 섬.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일대 대청호 쓰레기 부유물을 모아놓은 섬.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12일 오후 4시를 기해 대청호 회남 수역의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금강청에 따르면 최근 조류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회남수역에서 경계 발령 기준(1만 세포/㎖)을 2주 연속 초과했다.

지난 3일 측정한 회남 수역 남조류 세포 수는 4만 7910cells/㎖로 나타났다. 10일에는 3만 5568cells/㎖로 측정됐다.

금강청은 회남수역에 조류가 증가된 이유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약 440mm의 강우로 인해 오염물질 다량 유입됐고, 추소리 등 상류 정체구간의 유해남조류가 하류로 이동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했다.

최근 기온 하강의 영향으로 유해남조류 발생이 현행유지되거나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청호 회남수역에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탑이 없으며, 취수탑이 위치한 문의 취수탑까지의 거리는 약 47km, 추동취수탑까지는 약 14km이다.

금강청은 “대청호를 원수로 이용하는 정수장에 대해 조류로 인한 영향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는 불검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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