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12일 관광활성화 간담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 추진
문화예술의 거리·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 등 계획
유성 찾은 관광객 2013년 대비 ‘37% 감소’... 활성화 방안 시급

대전 유성구가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12일 레전드호텔에서 시‧구의원 및 유성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 유성구가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12일 레전드호텔에서 시‧구의원 및 유성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 유성구가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한 현실적 방안 모색을 위해 12일 레전드호텔에서 시‧구의원 및 유성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시‧구의원 및 유성관광진흥협의회 회장, 계룡스파텔 사장, 경하온천호텔 사장을 비롯해 온천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상호 의견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구는 먼저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콘텐츠 개발, 전국단위 홍보 마케팅 등 정책 추진현황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정용래 구청장은 “민선7기에 활성화를 시키지 않으면 더 이상 관광특구의 명맥을 이어가기 힘든 절박한 상황”이라며 “단순히 테마파크 조성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크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하 유성관광진흥협회장은 “교통의 발달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생겨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영업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운을 뗀 뒤 “더 늦기 전에 남은 업체들마저 폐업되지 않도록 관 차원에서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진국 경하온천호텔 사장은 ▲계룡스파텔 주변 펜스 철거 ▲은행나무 수종 변경 ▲온천호텔에 특색 있는 시설물 설치 ▲온천담당을 문화관광 부서로 개편할 것 등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한 네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정호 계룡스파텔 사장은 “1만 7000평, 광장만 5000~6000평에 이르는 우리 호텔 부지에 워터파크를 조성한다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며 “투자 대비 수익성과 함께 주변의 교통여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자체적인 시설 활용 등 다양한 방식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오늘 주신 의견들을 용역 과업지시서에 모두 담을 것”이라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앞으로도 간담회나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온천관광지구 활성화를 위해 온천로 일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 및 유성온천의 특색 있는 아이템 발굴 등 관광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청 제공.

한편, 지난 2013년 유성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874만 명, 하지만 지난해에는 551만 명이 유성을 찾으며 2013년 대비 37%나 감소했다.

이처럼 관광객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지난 1월 호텔리베라유성에 이어 7월 호텔아드리아까지 유성을 대표하는 대형 숙박시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유성관광특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올해까지 프린스호텔과 알프스, 갤러리, 홍인, 리베라, 아드리아 등 다수의 지역호텔들이 문을 닫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

이 같이 유성관광특구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대형 숙박시설의 잇따른 폐업에 유성관광특구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성관광특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성온천지구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 2013년 대비 37%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감소로 인해 유성지역 대형 숙박시설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유성온천관광지구의 명성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1월 경영난을 이유를 폐업한 리베라호텔.
유성온천지구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 2013년 대비 37%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감소로 인해 유성지역 대형 숙박시설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유성온천관광지구의 명성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1월 경영난을 이유를 폐업한 리베라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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