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업무 협력 협약서’ 체결

10월 한 달 동안 4대강 중 처음으로 금강의 모든 보(세종보·공주보·백제보)가 완전히 개방된다.

환경부는 11일 충남 부여군 백제보사업소에서 부여 지역농민, 관계기관 등과 함께  ‘백제보 개방 추진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백제보는 지난 7월 3일부터 소폭개방해 수위를 4m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3.5m까지 수위를 내린 상태다.

정부는 지하수 수위나 양수장 개선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지하수 안정 범위 내에서 수위가 1.4m로 내려갈 때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을 할 계획이다.

수위 1.4m는 수문을 완전히 열었을 때 최저 수위를 말하는데, 이달 말이면 이 정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보와 공주보는 각각 1월과 3월에 완전 개방됐다.

환경부는 금강의 모든 보가 완전 개방되는 기간 동안 수질, 생태계 등을 집중적으로 관측(모니터링)해 세종보·공주보가 완전히 개방되었을 때 일부 확인됐던 금강의 자연성 회복가능성을 수계 전체로 확대해 보개방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수막재배(지하수를 퍼올려 비닐하우스에 뿌리는 것)가 시작되는 11월부터는 백제보 수위를 다시 올린다.

환경부는 보 개방 이후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생기면 지역농민과 협의해 백제보 수위를 회복하기로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 참여기관, 전문가 등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 용수공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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