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확대지수'도 낮아 지지층 이탈 모습

광역단체장들의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충청권 단체장들이 연이어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단체장들이 시·도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지 조사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위(37.5%),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위(42.7%)로 나타났다.  

비록 양 지사는 지난 7월 조사 결과(12위) 보다 한 단계 올라섰지만 전국 평균 47.2%에도 못 미치는 직무수행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허 시장은 지난달에 14위(37.7%)이에도 이달에도 14위로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만이 55.2%로 5위를 차지해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특히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지지확대지수’를 보면 양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62.6%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8월에는 42.7%의 지지율로 68.2점의 주민확대지수를 기록,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허 시장도 마찬가지. 56.4%의 득표율과 37.5%의 지지도 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이 66.5점에 불과, 예전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점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남이라는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가 넘는다.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일희일비 하지 않고 도정에 전념한다는 것이 지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시책들이 언론 등에 잘 노출 되지 않은 면도 있다고 생각, 시책 홍보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생활만족도 평가에서는 세종이 4위(54.9%), 대전이 7위(51.9%), 충남(50.8%)이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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