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중 전교생이 참여한 '진산골 윈드 오케스트라'…선후배간 옹기종기 하모니 이뤄
인삼축제 등 지역 축제 단골 참여

금산 진산중 학생들이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해 합주연습을 하고 있다.
금산 진산중 학생들이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해 합주연습을 하고 있다.

시골학교지만 그래서 예술적 자질을 이끌어낼 만한 주변 환경이 갖춰있지 않음에도 놀랄만한 실력으로 학생들은 음악적 하모니를 연출해 낸다. 개성이 강한 학생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내는 학교가 있다. 바로 금산군에 위치한 진산중학교 이야기다.

진산중은 전교생 43명의 소규모학교로 교육시설이나 문화예술 시설이 태부족하지만 학생들은 더 다양한 예술문화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바로 방과후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과후학교의 인식을 변화시키며 지역에 활력 바람을 일으킨  ‘진산골 윈드 오케스트라’는 학교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동창회의 지원이 한몫했다.

전교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의 악기 지원은 지난 2014년 동창회의 기증으로 이뤄졌다. 처음 학생들에게 악기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지만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치자 물을 만난 듯 악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충남도 음악경연대회 관악부문 입상이 결과를 이야기해준다.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은 선후배간 유대감으로 이어지며 공동체 의식 함양과 활기찬 학교 문화 조성의 일등공신이다.

오케스트라단은 방과후학교 수업 시간에 관악전문 강사들로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매일 점심시간 파트별로 선후배간 어울려 연주 실력을 닦고 있다.

미술공예반 학생들이 드림캐처를 만들고 있다.
미술공예반 학생들이 드림캐처를 만들고 있다.

진산중 방과후학교에는 오케스트라단만 있는 게 아니다. 교과 및 특기적성 방과후학교를 통해 다양한 특기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교과 방과후학교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준별로 나뉜 맞춤형 수업을 통해 부족한 학력을 신장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특기적성 방과후학교가 운영된다. 미술공예반을 통해 미적감각을 키우고, 코딩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은 높인다. 또 Design & Technology반의 수업을 통하여 과학기술능력과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진산중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수시로 학부모,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학생 부담이 없도록 교육청과 지역 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하여 얻은 다양한 결과물은 학년말 학교 축제에 선보여 학부모와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한다. 지역의 큰 축제인 금산인삼축제와 본교 총동창회 행사에 관악 합주 재능을 기부하여 지역인과 동문 선배들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는 것. 

지난달 열린 충남도 음악경연에 참가한 3학년 김동건 학생은 “올해가 마직막으로 참여하는 음악경연대회라 아쉽다. 후배들과 함께한 좋은 추억이 그리울 것 같다”며 “연습에 매진해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 꿈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익수 교장은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자신의 소질개발과 함께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만족도 높은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실 있는 학교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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