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서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대전시,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 7명 관찰 중... ‘방역근무체제’ 24시간 돌입
2015년 메르스 사태, 대전 ‘사망자 12명’ 발생... '긴장' 고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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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대전에서 12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공포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A씨와 접촉(일상접촉자)했던 7명(동구 1명, 중구 1명, 서구 3명, 유성구 2명)이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1:1 관찰활동을 펼치는 등 24시간 방역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각 보건소에서 매일 1회 이상 전화 모티터링 시행 등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14일 동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방역조치 할 계획이다.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충남대병원의 경우 의심 환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나 콜센터 1339로 신고해 안내를 받아 행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메르스가 국내로 첫 유입된 이후 한 해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86명으로 이중 38명이 숨졌고 1만 6000여 명이 격리됐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는 27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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